권영하 동문, 학관 리모델링 및 재건축 기금 1억원 후원
본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권영하 동문과 박승 전(前) 한국은행 총재 부부는 4월 30일(금) 이화여대에 학관 리모델링 및 재건축 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화여대는 기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권영하 동문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은미 총장은 “사회에 큰 공헌을 하신 두 분이 학교와 학관 리모델링 및 재건축에 관심을 갖고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학교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학관 보수를 통하여 그동안 동창들이 심혈을 기울여 가꾸어온 캠퍼스와 잘 어울리면서도 이화 교육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 것이며 135년 역사를 발판삼아 이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답했다.
권영하 동문(국문 61졸)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부부는 평소 재산의 사회 환원 의지를 밝혀왔으며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다양한 교육기관에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영하 동문·박승 총재 부부는 “학관 리모델링 및 재건축 소식을 듣고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화여대를 방문하여 학관과 이화 캠퍼스를 둘러보았다”며 “딸과 며느리도 이화 동창인데 어머니 모교에 기부했다는 소식에 기뻐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권 동문은 여러 기금 중에서도 학관 리모델링 및 재건축 기금 후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학교는 학창시절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어울리던 소중한 추억이 서린 곳”이라며 “재학 당시에 학관은 건축 전이었고 ECC는 과거 대운동장 자리였지만 이후 개교기념일 등에 동기들과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이화가 과거의 건물도 잘 보존하면서 미래를 향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관 리모델링 및 재건축 기금 후원은 모교에 대한 작은 성의이며 주위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후원하려 했는데 이렇게 환대해주니 부끄럽다”는 후원 소감을 밝혔다.
박승 전 총재는 “우리 사회에서 자랑할 만한 4대 큰 변혁은 인터넷, 의료, 도로·교통, 여성의 지위 향상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대한민국 여성의 낮은 지위를 끌어올린 데에는 이화여대의 지대한 공헌이 있었다”며 “이화여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향후 여성 지위 향상이 더욱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이화의 사명과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라며 이화여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이화여대를 방문한 권영하 동문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부부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화여대에서는 김은미 총장, 신경식 대외부총장, 한민주 인문과학대학장, 이혜선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화여대는 권영하 동문의 후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강애란 이화여대 교수의 판화 ‘Hope’와 ‘Ewha II’를 증정했으며 이화여대 ‘기부자 명예의 전당’에 권영하 동문의 이름을 새겨 뜻을 기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