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유중근 동창(영문 67졸)으로부터 ‘영어영문학부 100주년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받았다. 

1967년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유중근 동창은 대학적십자사 최초 여성 총재(2011~2014)를 역임했으며, 현재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UNAI Korea) 이사장으로서 한동대학교 등에서 세계시민교육 과정을 지도하고 있다. 유중근 동창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부가 내년 개설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을 기념하여 이번 기금을 모교에 기탁했다. 

유 동창과 부군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은 지난해에도 이화여대 학관 리모델링 및 신축 사업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이화여대는 이를 기념해 대형 강의와 연극 공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려아연 강의실’을 조성한 바 있다. 이외에도 유 동창은 이사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경원문화재단을 통해 20년 넘게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하고 있다. 

본교는 6월 10일(월) 본관 접견실에서 기금전달식을 열어 유 동창에게 감사를 표했다. 기금전달식에는 유중근 동창을 비롯해 김은미 총장, 정혜중 인문과학대학장, 박민정 대외협력처장, 이혜미 대외협력처부처장, 이형숙 영어영문학부장, 최혜원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영어영문학부 동창회 정경숙 회장과 홍성미 전 회장도 자리하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중근 동창은 “작년 학관 리모델링 및 신축 사업에 이어 영어영문학부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사업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모교에 빚진 마음을 갚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하고, “100년이라는 이화 영어영문학부의 전무후무한 역사가 모든 동창들에게 오랫동안 자랑스럽게 남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며 더욱 발전하여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

김은미 총장은 “이화뿐 아니라 한국을 이끄는 여성 리더로서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주신 동창께 감사드린다”며 “이화가 지닌 여성 고등교육에 대한 엄중한 책무를 잊지 않고, 주신 기금을 영어영문학부 후학 양성과 연구 발전의 큰 밑거름이 되도록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